"에너지 절약,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일이죠."
대구YMCA가 마련한 '착한 에너지를 위한 즐거운 학교'가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처음 마련된 에너지 교육 강사 양성 교육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25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월~목요일(오후 7시~8시 30분)까지 8차례 열렸다. 대구YMCA는 폭염 속의 교육이라 수강생이 부족할까 봐 걱정했으나 20~70대의 다양한 연령층에서 학생, 직장인, 주부 등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것.
대구YMCA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을 당장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고, 유아나 어린이(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어린이 특성 지도 방법 ▷재생불가능 에너지와 재생가능 에너지 ▷창조적 에너지 탄생 ▷전기 플러그 뽑기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에너지 절약과 재생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린이들을 통해 가정의 에너지 절약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이 프로그램 수료자들은 에너지시민연대 명의의 에너지 양성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고, 내달 대구YMCA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실습을 할 예정이다.
수료생 채옥희(52·여·고령군 다산면)씨는 "문명에 젖어 생각없이 살았는데 자신과 현실을 되돌아보는 기회였다"고 했고, 현유라(여·계명대 화학과 3년)씨는 "에너지 교육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만수(70·소비자연맹 봉사자)씨는 "에너지 교육의 필요성을 진작 느꼈다"면서 "아이들의 의식이 달라지도록 에너지 절약 교육에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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