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韓紙 만들기는 체험문화의 진수"

▲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동 풍산 한지공장이 한지체험에 참가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동 풍산 한지공장이 한지체험에 참가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천년을 간다'(紙千年)는 한지가 새로운 체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동 풍산에 자리한 한지공장에는 한지체험에 참가하려는 가족형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에는 평소보다 40% 이상 늘어난 하루 1천500여명의 체험객들이 이곳을 찾아 한지제조와 한지공예 등 한지를 체험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여행스케치 1천500여명, 빨간펜 4천여명, 대학생 및 외국인 연수생 2천여명, LG전자 200명, 초·중·고등학생 1만2천여명, 전국 YMCA 400여명, 대구관광협회 300여명, 체험플러스 300여명, 역사교실 300여명 등 모두 2만8천여명이 찾았다.

외국인들의 체험 발길도 이어져 1천3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45만6천여명이 한지공장을 찾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최고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지뜨기와 한지로 탈 만들기, 한지공예 등 각종 체험에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한지 천자문, 원이엄마 편지글, 한지관련 생활공예품과 착본, 오색 한지공예, 전통문양만들기, 가훈쓰기 등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도 접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한지체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동시의 한지홍보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8 韓스타일박람회'에 참가해 안동한지의 우수성과 안동의 '한-브랜드' 육성사업을 알렸다.

안동시와 경북도는 체험객들의 편의를 위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휴게시설과 편의시설 등 환경개선사업을 펴고 있으며, 전시홀과 세미나실, 한지 천을 이용한 양말·넥타이 등 패션 제작실을 마련하고 한지공예 체험장 확충, 휴게실·화장실 정비 등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다음달 중순 개관한다.

안동한지 이영걸 대표는 "안동시는 한지공장 주변에 전통한지 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 전시·체험장이 개관될 경우 전국 최고의 전통문화체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54)858-7007.

최봉근 시민기자 cbk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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