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간다'(紙千年)는 한지가 새로운 체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동 풍산에 자리한 한지공장에는 한지체험에 참가하려는 가족형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에는 평소보다 40% 이상 늘어난 하루 1천500여명의 체험객들이 이곳을 찾아 한지제조와 한지공예 등 한지를 체험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여행스케치 1천500여명, 빨간펜 4천여명, 대학생 및 외국인 연수생 2천여명, LG전자 200명, 초·중·고등학생 1만2천여명, 전국 YMCA 400여명, 대구관광협회 300여명, 체험플러스 300여명, 역사교실 300여명 등 모두 2만8천여명이 찾았다.
외국인들의 체험 발길도 이어져 1천3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45만6천여명이 한지공장을 찾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최고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지뜨기와 한지로 탈 만들기, 한지공예 등 각종 체험에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 한지 천자문, 원이엄마 편지글, 한지관련 생활공예품과 착본, 오색 한지공예, 전통문양만들기, 가훈쓰기 등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용품도 접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한지체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동시의 한지홍보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8 韓스타일박람회'에 참가해 안동한지의 우수성과 안동의 '한-브랜드' 육성사업을 알렸다.
안동시와 경북도는 체험객들의 편의를 위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휴게시설과 편의시설 등 환경개선사업을 펴고 있으며, 전시홀과 세미나실, 한지 천을 이용한 양말·넥타이 등 패션 제작실을 마련하고 한지공예 체험장 확충, 휴게실·화장실 정비 등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다음달 중순 개관한다.
안동한지 이영걸 대표는 "안동시는 한지공장 주변에 전통한지 테마파크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 전시·체험장이 개관될 경우 전국 최고의 전통문화체험 산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54)858-7007.
최봉근 시민기자 cbk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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