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유명 대학 출신은 물론 세계의 대학생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무엇보다 큰 수확입니다."
울산대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윤혜정(23·여·사진)씨가 최근 열린 아시아 미술축제인 '아시아프 프라이즈'에서 지방대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프(ASYAAF)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선일보가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경험하게 하면서 작가 입문의 길을 열어주고 일반인들에게는 젊은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미술축제.
2008 아시아프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11개국, 105개 대학(국내 77개 대학, 해외 28개 대학)의 현대미술 유망주 777명이 1인당 2개 작품, 모두 1천500여점의 서양화·동양화·조각·미디어아트 분야 작품을 출품해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역 옛 역사에서 열렸다. 이 대회를 통해 모두 7명의 작가가 배출됐다.
윤씨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낯섦을 속도감 나는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 'CITY-낯선일탈'(Oil on canvas, 89×146㎝)과 'CITY-낯선일탈Ⅰ'(Oil on canvas, 89×162㎝)을 출품했다. 두 작품은 전시기간 중 모두 고가에 판매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또 부상으로 이번에 선정된 작가 7명과 함께 세계 비엔날레 투어 특전을 얻는 등 경사가 겹쳤다.
특히 윤씨는 참가작가의 출신학교와 전시경력을 보지 않고 작품만으로 심사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된 심사에서 지방대학 학생으로서 수상자 명단에 오른데다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작가로 인정받는 등 탁월한 재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윤씨는 "아시아 미술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작업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번 대회의 자신감을 발판삼아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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