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환율이 요동쳤지만 대구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이 올 상반기 좋은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악재에도 불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턴어라운드' 기업도 많았다.
증권선물거래소 대구사무소(소장 배정득)가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 80곳(유가증권시장 28곳, 코스닥 52곳)의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약 20조3천530억원 및 3조87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21.33% 및 43.02%의 증가세를 만들어냈다.
영업이익은 각각 약 3조6천816억원 및 1천887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34.23% 및 356.92%의 큰폭 증가세를 시현했다.
순이익은 각각 약 2조8천469억원 및 824억원을 올려내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각각 23.95% 및 844.54% 늘었다.
특히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약 111억원 적자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약 8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다가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 '턴어라운'에 성공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해 세하·한국전기초자 등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엠비성산·케이씨더블류·탑엔지니어링·케이에이치바텍·디보스·레이젠·한국트로닉스·새로닉스·에피밸리·LG마이크론·참테크글로벌·아이메카 등이었다.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법인의 평균 순이익은 78.41% 감소했지만 대구경북지역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순이익은 844.54% 증가,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돋보였다.
큰 폭의 순이익 증가는 IT관련 부품업체 중심으로 흑자전환 및 실적호전 기업이 많았던 때문이라고 증권선물거래소는 설명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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