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역점사업인 동서6축고속도로 건설과 36번국도(봉화-울진 간)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국비 예산이 국토해양부의 심의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것으로 확인돼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계속될 정부예산 편성 및 국회 심의과정에서 이들 사업 예산을 포함, 대구경북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예산 확보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특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구미을)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북도가 당초 2천억원을 요구한 동서6축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 간) 예산으로 4억원, 1천억원을 요구한 36번국도 확장사업에 124억원만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서6축고속도로 건설은 총 2조9천여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96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위원인 한나라당 정희수 경북도당위원장은 "동서6축고속도로 건설을 경제성으로만 따져서는 안 된다"며 "낙후된 경북 북부와 동해안지역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5천387억원 규모의 지역 SOC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북도는 5천662억원을 추가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가 반영한 경북지역 주요 SOC 예산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경북도 요구액)
▷동서6축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 간) 4억원(2천억원) ▷포항-울산 간 고속도로 70억(200억) ▷88고속도로 270억(2천억) ▷경부고속도로 20억(1천억) ▷동해중부선철도 200억(2천억) ▷동해남부선복선철도 100억(2천억) ▷중부내륙철도부설 20억(100억) ▷지하철2호선 경산연장 360억(500억) ▷봉화-울진 간 36번국도 124억(1천억) ▷김천-거창 간 3번국도 113억(500억) ▷영천-우보 간 28번 국도 280억(700억) ▷다인-봉양 간 국도 28호선 확장 10억원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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