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획, 한 획에 독도사랑을 담아….'
26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길이 25m에 폭 1.6m의 하얀 천이 길게 누워 있었다. 서예가 쌍산(雙山) 김동욱(56)씨가 무게 3㎏에 길이 150㎝의 대형 붓을 들고 먹을 찍었다. 태극기 문양의 티셔츠를 나눠 입은 시민들이 긴 천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섰다.
'과거 현재 미래에도 독도는 대한민국땅, 독도만세' 큰 붓으로 거침없이 써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만세"를 외쳤다. 김씨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던 한국서예퍼포먼스협회 회원들은 ㈜훼르자 후원으로 시민들에게 태극기 문양이 그려진 티셔츠를 나눠줬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독도사랑 캠페인을 찍었다. 시민들은 준비된 한지에 자신들의 소망을 담은 글을 썼다.
이 퍼포먼스는 독도사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애국심을 표출하자는 취지로 열렸으며 이날 오후 6시까지 계속됐다. 김동욱씨는 "일본에 할 말은 없다. 자기방식대로 사고하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하면 된다. 내 나라, 내 국토, 내 뿌리를 찾고 진정한 애국심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사진·김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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