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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中3 학력평가" 전교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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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력을 평가, 학교별 성적을 비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전교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지난 20일 각 중학교에 '중 3 대상 학력평가 변경 실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올해 전국학력평가(12월 23일 예정)가 중1·2학년만을 대상으로 치러지고 교과부가 시행하는 중3 대상의 학업성취도평가도 4단계(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달)로 표기돼 학교별 성적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2009년 2월에 치러지는 고입진단평가에서 출신 중학교별로 표기하는 방안과 중 1·2가 학력평가를 치르는 12월 23일에 시교육청 자체적으로 중 3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는 방안 등을 학교별로 선택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27일까지 각 학교의 의견을 수합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학력 신장 방안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중 1·2와 달리 중 3은 전국 단위의 학력평가가 없어짐에 따라 학교들이 중 3에 대한 학력 관리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학생들의 학력 관리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향후 성적이 많이 처지는 학교를 독려하고 학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교조는 이를 두고 학교 간 과열 경쟁을 조장하고 향후 학교 서열 공개를 위한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이 시험을 치를 경우 학교들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파행적인 보충수업 등을 서슴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가 큰 만큼 시교육청의 움직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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