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기철 지음/서정 시학 펴냄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꽃이 피고 소낙비가 오고 낙엽이 흩어지고 함박눈이 내렸네/발자국이 발자국에 닿으면/어제 낯선 사람도 오늘은 낯익은 사람이 되네/오래 써 친숙한 말로 인사를 건네면/금세 초록이 되는 마음들/그가 보는 하늘도 내가 보는 하늘도 다 함께 푸르렀네/바람이 옷자락을 흔들면 모두는 내일을 기약하고/밤에는 별이 뜨리라 말하지 않아도 믿었네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중에서-

이기철 시인의 14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김수영 문학상과 소월시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의 대표 문인으로 떠오른 이기철 시인은 현재 영남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색'과 '정감'이 주를 이루는 그의 시는 아늑하되 편안하지 않고, 깨달음을 주되 비난하지 않는 삶의 무게가 묻어나 있다. 또 그는 시의 풍조를 따르지 않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자극적인 시로 독자를 현혹하지 않겠다는 그의 시엔 진솔함이 가득하다. 101쪽, 8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대...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인해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25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조종사는 20m 높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관세 협정 체결 국가들이 무역 합의를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의 위법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