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중임을 맡았으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울 때 미련없이 떠나려 합니다."
지난달 26일 영덕 강구농협이사회에서 김찬식(59·4선) 조합장이 내년 3월 예정인 조합장 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해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표밭을 잘 다져 출마할 경우 5선 가능성이 많은데다 올 연말과 내년 초에 몰려 있는 영덕의 각종 조합장 선거전이 벌써 과열되고 있는 점과 비교할 때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기 때문이다.
지난 69년 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지난 93년부터 강구농협장직을 맡아 온 김 조합장은 농민신문사 편집국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과거 부하직원으로 근무하던 후배들이 내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 후진 양성과 지역 화합을 위해 퇴진키로 했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또 "16년 동안 강구농협에 예치된 예금이 15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조합원 수도 1천여명에서 3천여명으로 급증했다"며 "조합이 크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농민들의 뒷바라지를 잘 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퇴직 후 거취에 대해서는 "강구면 원직리 고향 땅에서 농사를 짓는 한편 교회 장로직과 각종 단체 등을 통해 지역 봉사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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