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새 시립화장장 부지로 선정된 지역인 서면 주민 300여명은 3일 오후 경주시청 앞에서 '화장장 부지 결정 무효'를 주장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서면 주민들은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화장장 부지 선정은 백지화돼야 한다"면서 "선정위원들의 점수표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시청진입을 시도하는 등 격렬히 반발했다. 또 항의의 뜻으로 상여를 메고 시청 주위를 행진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주민들의 시청 진입을 막기 위해 청사 주변을 경찰버스로 에워싸고 4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앞서 경주시는 시립화장장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후보지 11곳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서면 도리 일대를 최종 부지로 결정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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