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가 열리면서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도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18대 국회 전반기는 지역의원들이 지역현안이 걸려있는 상임위에 골고루 포진함에 따라 '팀플레이'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지역예산확보 등 의정활동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위와 기획재정위 지식경제위 등 경제관련 상임위에 소속된 지역의원들은 상임위가 열리자 대구지하철 부채상환대책과 동서6축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예산지원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의욕적인 출발 모습을 보였다. 지경위는 지난 2일 저녁 7시까지 회의를 연 데 이어 3일 상임위 전체회의를 속개, 김태환의원을 예결산소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토위에서도 정희수 의원이 예결산소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농림해양수산위에서는 정해걸, 강석호 두 지역의원이 장태평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 질의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농어민대책 등을 물었다. 정 의원은 특히 비료가격 상승분 보전을 위한 추경예산과 관련 "추경안에는 하반기 화학비료 인상액의 30%(302억원)만 지원하기로 되어있는데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추가로 200억원을 더 편성, 농민부담을 10%로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강석호 의원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동해와 서해에 버려진 폐기물 중에서 액상류(분뇨,가축분뇨, 폐수, 음식물류폐수)는 모두 213만9천㎥이었으며 이중 독도 인근 지역에만 120만 4천㎥이 버려진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동해안에 버려지는 육상 폐기물 문제를 제기했다.
기획재정위에서는 배영식 의원이 관세청에 대한 업무보고자리에서 "관세청이 지난 해 세금을 2천254억원이나 잘못 징수한 뒤 이를 다시 돌려주거나, 과다환급으로 다시 징수하는 행정상의 착오로 기업이나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며 관세청의 잘못된 업무관행을 지적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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