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동물 중 하나가 호랑이다. 이 책에는 어수룩하고 겁 많은 호랑이가 나온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어리석고 잘 속는 호랑이를 이야기 속에서 골려 주면서 권력을 휘두르는 강한 자들에게 억압받고 괴롭힘을 당하던 자신들의 희망을 빗대어 말하고 있다. 자기보다 몸집도 크고 사나운 호랑이에게 방울을 '딸랑새'라고 둘러대며 자기의 목숨을 구한 소금장수의 재치와 딸랑새가 무서우면 자기가 같이 가 주겠다며 호랑이 꼬리에 자기 꼬리를 묶는 호기심 많고 용감한 토끼의 이야기는 옛 사람들의 슬기와 용기, 지혜와 웃음이 담겨 있다.
'겁쟁이 호랑이'를 등장시켜 익살스런 웃음을 전하는 작가 서정오의 글과 조선화로 진짜 호랑이를 표현한 재일 조선인 2세 화가 홍영우의 그림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옛 이야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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