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국제 자연염색 심포지엄이 열린다.
대구시는 23~27일 엑스코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08 국제 자연염색 심포지엄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제행사로 지난 2006년 11월 인도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두 번째이며, 한국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열린다.
'전통에서 혁신까지'를 주제로 한국 전통 염색기술인 홍화염, 쪽염을 비롯한 각국의 전통염색이 선보이고 자연염색을 친환경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착염기술 등이 소개된다. 또 전세계 25개국에서 700여명이 참여해 자연염색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20개국에서 선발·초청된 자연염색 전문가들이 '한·중·일 삼국 전통 속의 오방색' 등 주제별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오방색 꽃물들이기' 워크숍에서는 한국 자연 염색의 근간이 되는 오방색을 주제로 한 자연염색 시연이 이루어져 전통 자연염색 기법과 최신 자연염색 기법을 모두 접할 수 있다. 행사기간 중 상설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자연염색을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23,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문화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파키스탄 등 세계 각국 디자이너들의 자연염색 의상들이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는 대구를 자연염색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유네스코와 협의를 거쳐 이 행사를 격년제의 비엔날레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도(감물염색)-안동(관광문화특구)-영천(한약재 생산지)등과 염재 확보가 용이한 약령시 등을 연계해 대구를 세계적인 자연염색의 메카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연염색 국제전문가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자연염색을 지역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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