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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고향 포항 덕실마을 인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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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고향마을인 포항 흥해읍 덕실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덕실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불과 5천여명으로 지난 설연휴의 4만여명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다. 불과 1년도 채 안 된 사이 '격세지감'에 이 대통령의 고향마을 주민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

지난 설연휴에는 마을 부녀회에서 매일 40㎏의 쌀을 준비해 놓고 떡메치기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인절미를 나눠줬으며, 포항시에서도 널뛰기 체험과 투호놀이·전통차 마시기·가훈써주기 등을 통해 즐거운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 대통령 모습이 새겨진 엽서와 방문기념 스탬프는 준비해 놓기가 바쁘게 동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이번 추석 연휴에는 따로 준비한 행사도 없어 예전과 같은 풍성한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마을 주민들은 "추석 연휴였지만 방문객들이 몰리지 않아 조용했다"며 "대통령의 인기가 다시 높아져 예전처럼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덕실마을을 찾는 방문객 수는 대통령의 인기 하락과 함께 갈수록 감소해 왔다. 한때 하루 5천여명에 달했던 방문객은 요즘은 300명선으로 크게 줄었다.

덕실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지난 2월 14만1천여명을 비롯해 3, 4월에도 월 6만여명에 달해 포항시는 관광안내소와 주차장·사진촬영지역을 설치하는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화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6월 들어 방문객이 2만3천여명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지난 8월에는 1만7천여명으로 더욱 감소했으며, 이달부터는 하루 평균 300명도 채 안 될 정도로 급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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