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과수원에서 '말매미' 산란 피해가 속출해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1, 2년생 어린 과수에서 발생하고 있어 적기 방재를 통한 농가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군위 사과시험장은 최근 전국의 과수원에서 말매미 산란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하천변 과수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방재를 당부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사과잎이 변하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피해 가지를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달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피해 가지를 잘라 불에 태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매미 피해는 7, 8월 땅속에서 올라온 늙은애벌레가 성충으로 자라 나무 줄기에 침을 박아 수액을 빨아 먹고 살아 가지 윗부분이 말라 죽게 된다.
사과시험장이 확인한 결과 피해를 받은 사과나무 가지당 말매미 알의 수는 대략 200여개 이상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급속히 밀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게 사과시험장의 설명이다.
사과시험장 최경희 연구사는 "사과 주산지인 밀양 산내면 일원에서는 해가 갈수록 말매미 피해가 급증·확산되고 있다"면서 "가지를 잘라내 태우는 것이 말매미 발생과 피해를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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