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말매미 산란 피해…과수원 비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군위 사과나무에 급속 확산…피해가지 잘라 불에 태워야

▲ 말매미 알
▲ 말매미 알
▲ 말매미 성충(농촌진흥청 군위 사과시험장 제공)
▲ 말매미 성충(농촌진흥청 군위 사과시험장 제공)

전국의 과수원에서 '말매미' 산란 피해가 속출해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1, 2년생 어린 과수에서 발생하고 있어 적기 방재를 통한 농가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군위 사과시험장은 최근 전국의 과수원에서 말매미 산란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하천변 과수원을 중심으로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방재를 당부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사과잎이 변하거나 낙엽이 떨어지면 피해 가지를 구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달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피해 가지를 잘라 불에 태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매미 피해는 7, 8월 땅속에서 올라온 늙은애벌레가 성충으로 자라 나무 줄기에 침을 박아 수액을 빨아 먹고 살아 가지 윗부분이 말라 죽게 된다.

사과시험장이 확인한 결과 피해를 받은 사과나무 가지당 말매미 알의 수는 대략 200여개 이상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급속히 밀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게 사과시험장의 설명이다.

사과시험장 최경희 연구사는 "사과 주산지인 밀양 산내면 일원에서는 해가 갈수록 말매미 피해가 급증·확산되고 있다"면서 "가지를 잘라내 태우는 것이 말매미 발생과 피해를 감소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