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영천호국원 안내판 없어 묘지 찾기 힘들어

성묘차 영천 호국원에 갔다왔다. 호국원은 시설이 좋고 근무자 모두가 친절할 뿐 아니라 셔틀버스 운행도 잘되고 주차공간도 넓어 찾는 이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곳이다. 국가에 몸바친 유공자들이 영면하기엔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묘지를 찾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묘소위치를 알아 바로 갈 수 있지만 친지나 지인들은 묘지번호 하나만 들고 찾는데 아득한 평원에 묘역과 묘지번호를 적은 안내판이 없어 찾는 묘지를 만나기 여간 힘들지 않다. 번호만으로 묘지를 찾다가 도저히 찾지를 못해 관리소에 들어가 직원이 표시해둔 약도를 들고 한참만에 찾을 수 있었다.

현충일이나 명절 때 어떻게 하라고 안내판이 없는 걸까. 표지판이 많으면 미관상 좋지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묘역 1001~1050'과 같이 안내판 규모를 작고 낮게 세우거나 묘역 입구에 전체 묘지를 볼 수 있는 대형 안내판을 설치하면 성묘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황현성(경기도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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