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박노욱·이하 섬개연)과 (주)코오롱(대표이사 배영호)은 17일 (주)코오롱 본사 대회의실에서 '슈퍼소재(아라미드 섬유) 산업 원천기술 및 융합제품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코오롱은 최근 28년간 연구개발 끝에 세계에서 세번째로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소재를 개발했다. 코오롱이 지역의 대표적인 섬유전문 연구기관인 섬개연과 아라미드 섬유의 응용 및 개발확대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음에 따라 소재메이커-연구소-지역 업체간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코오롱은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인 '헤라클론'의 판매를 확대할 수 있어 세계 수준과 동일한 아라미드 메이커로 성장이 기대되며, 섬개연은 R&D 역할의 구심체로서 다운스트림의 매출액 증대와 부가가치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협력 방안과 타 산업간 융합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오롱이 생산하는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소재는 내열성, 난연성, 방염성이 우수해 항공기 인테리어, 군과 민간의 방호의류 등에 사용되며, 현재 미국 듀퐁과 일본 데이진 등 2개사만이 생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섬개연 박노욱 이사장과 이춘식 원장, 코오롱 배영호 대표이사와 조희정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춘식 원장은 "지금까지는 의류용 섬유 위주로 연구 개발해왔지만 코오롱과의 협약식을 계기로 비의류용 분야의 R&D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코오롱의 아라미드 섬유소재 개발력과 섬개연의 응용개발력이 조화를 이루면 지역 섬유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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