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갓바위축제'는 종교 간 화합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회째로 경산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이번 경산 갓바위축제에서는 불교·천주교 등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소원을 기원하는 풍선을 날리며, 5개 종교 합창단이 어우러진 합창제 등을 열어 최근 종교편향과 차별 문제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
또한 주한 캄보디아 림 삼콜 대사 등 8개국 외교사절 13명과 경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근로자 등 500여명도 초청해 경산 갓바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갓바위축제를 세계인의 화합잔치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축제 첫날인 19일 오전에는 갓바위 정상 관봉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선본사 주관으로 다례봉행에 이어 경축식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갓바위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과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 선본사 주지 향적 스님, 최병국 경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망성취와 국태민안을 위한 소원 기원제를 열었다.
20일에는 풍물놀이 등 각종 공연에 이어 은해사 합창단과 대구불교방송 합창단, 대구기독교방송 합창단과 기독교선교합창단, 경산가톨릭연합합창단 등 5개 종교합창단이 찬불가와 성가·가곡 등을 함께 부르며 종교 간 화합을 다진다.
갓바위축제는 오후 6시 인기가수 주현미와 이용·조항조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며, 축제기간 갓바위예술제와 소원기원 연날리기, 천연염색 체험, 도자기공예 등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경산·김진만기자 f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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