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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영천 골프장 조성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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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가 영천 청통면 송천·원촌리 일대에 건립하고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 진입로와 지방세 논란 등 주민들과의 마찰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골프장은 경북개발공사가 2005년 9홀 퍼블릭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측이 경쟁력과 수익면에서 18홀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9월 9홀을 추가해 18홀로 조성,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공사 측은 9홀 확장 조성 발표를 하면서 기존에 계획했던 청통·와촌IC에서 영천 청통면소재지를 통과하는 골프장 진입도로를 18홀 조성 발표 이후 대구방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새로운 진입로를 계획하는 바람에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게다가 공사 측은 골프장 초기 건설계획을 발표할 당시 60억원가량의 지방세가 영천시의 세수로 잡힌다고 발표해 주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도세감면조례법에는 지방공기업 고유의 목적인 골프장 건립은 100% 세금을 감면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청통면 주민들로 구성된 골프장 반대추진위는 "골프장 건립 초기에는 민원이 있어도 영천시에 들어오는 세수가 많다는 이유로 참았는데, 이 같은 공사 측의 이야기가 모조리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공사 측을 비난했다. 반대추진위는 또 "당초 계획과 달리 진입로를 청통·와촌IC에서 면소재지를 훨씬 못 미친 대구 쪽으로 설치하는 계획을 내놨는데, 이렇게 될 경우 골프장을 건립해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18홀을 조성할 경우 면소재지를 통과해 은해사네거리에서 죄회전하는 북쪽 진입로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 측 관계자는 "진입로 문제는 공사비가 많이 들고 대구지역 이용객들의 접근성에 문제가 있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방세 문제에 있어서는 "지방세 관련 골프장 조성이 처음이어서 지방세 부분에 해석이 미흡했다"고 사과하고 "대신 지역민의 취업확대와 장학사업, 소년소녀가장 후원 등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대폭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개발공사가 조성하는 청통면 골프장은 73만3천㎡ 부지에 6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8홀 퍼블릭 코스로 조성되며, 현재 부지 매입이 73%가량 이뤄졌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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