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옥탑방'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상우의 소설집 '인형의 집'이 출간됐다. '샤갈의 마을' '사탄의 마을' '사람의 마을'에 이은 작가 박상우의 네 번째 마을 시리즈다.
박상우는 감각적인 언어로 낭만주의적 특성이 강한 작품을 써왔으며, 마을 시리즈를 통해 폭력적이고 제도적인 권력에 파멸되어가는 개인의 실존과 인간소외를 다루고 있다.
'인형의 마을'은 무엇인가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간절히 원했던 여자를 얻고 나면 혈육을 잃고(노적가리 판타지), 총 대신 칼을 택해 죽음을 맞는다.(인형의 마을) 작품 전반에 걸쳐 허무의식이 깔려 있으며, 작가는 세상 모든 것은 허구이며, 세상은 일종의 감옥이고, 인간은 하나의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소설은 '우리 삶은 하나의 무대일 뿐이며, 인간은 그 위의 인형, 즉 아바타일 뿐이며, 인간이 추구하는 완전한 삶은 가짜일 뿐이다. 그러니 이 세상에서 진짜 답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고, 그 불가능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평론가 강유정은 "인생의 일회성과 죽음의 필연성, 그러나 이 무서운 기회비용이야말로 삶의 이치"라고 말하고 있다. 338쪽, 1만1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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