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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만에 '시비' 세워 은사의 정 보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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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동창회원들이 46년 전 자신들에게 문학의 꿈을 키워준 은사에게 시비를 세워 보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주 외남초교 동창회는 지난 19일 외남면 소은리에 '김종상 시비 제막식'(사진)을 가졌다. 외남초교 동창회는 김종상(73) 시인이 이 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주옥같은 동시와 글짓기 교육으로 학교에 큰 자취를 남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시비를 세웠다.

시비 제막식에는 김 시인과 이정백 상주시장, 외남초교 졸업생, 주민, 문인협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동화구연지도자협회 성현주 박사와 한국어문교육연구회이사장 유창근 박사, 한국동화사랑연구소 소장 이규원 교수,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이상교 작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유명작가들도 모습을 보였다.

김 시인은 1955년 외남초교에 초임교사로 부임한 후 1962년까지 재직하면서 학생들의 독서와 글짓기 교육에 힘써 큰 족적을 남겼다. 김 시인의 노력으로 외남초교는 1959년 '새벗' 어린이작품상 현상공모에서 전국 최우수 단체상을 받았다.

또 김 시인은 글짓기 교사들의 교육연구단체인 상주글짓기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1962년 상주어린이 다선작품집 '동시의 마을' 등 40여종 50여권의 책을 발행, 전국에 보급하는 등 글짓기 교육의 저변확대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제2회 경향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김 시인은 현재 (사)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 한인현글짓기장학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아직도 왕성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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