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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제2의 수성구'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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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건설경기 악화로 실현여부 불투명

"남구가 '제2의 수성구'가 된다고?"

대구 남구청이 대규모 '도심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실현 여부를 떠나 너무 거창한 계획만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남구청은 남구지역 지하철 1호선 7개 역과 3호선 예정지 주변에 대해 재건축·재개발 및 특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이 포함된 '도심 개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까지 5천억여원을 투입, 낙후된 남구 지역을 수성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 하지만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와 세계적인 불황 등이 맞물리면서 과연 사업 시행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남구청의 '도심 개발 프로젝트'는 ▷서부정류장 성당못역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중심권' ▷영대병원역 명덕시장 주변 '주상복합타운권' ▷민자역사 지하철 3호선 예정지인 계명대 네거리 일대 '게임 테마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민자역사가 들어설 3호선 예정지인 계명대 네거리 일대에는 '게임 특화거리'가 조성, 'ICT Park'를 중심으로 30여개의 지역 게임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현재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디자인 용역을 실시 중이다.

영대병원역과 명덕역을 잇는 일대는 도심 신주거지역을 형성한다는 복안. 영대병원역 주변 명덕시장 일대에는 지상 57층 규모의 주상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이고, 상록주택재개발정비사업(대구고 북편), 명덕지구주택재개발 정비사업(명덕네거리 동편) 등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도심 개발 프로젝트가 제대로 실현될 것인가에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부정류장과 성당못역 일대 개발은 가능성이 가장 불투명한 곳. 구 달성군청 부지 대형 아울렛 유치계획은 수년째 표류중에 있으며, 관문시장 동편 일명 '막창거리' 대명 멀티플렉스 역시 주민들과의 보상문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미분양이 넘쳐나는 때에 누가 대규모 주택이나 상가 건설에 뛰어들겠냐"며 "은행에서 건설사들에 대한 대출마저 꽁꽁 죄고 있는 마당에 선뜻 나설 시행사와 시공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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