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가 1시간 50여분만에 아는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울진경찰서는 27일 오후 2시 10분쯤 울진 후포면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주인 백모(4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뒤 귀금속 1천20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강모(57·울진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백암온천을 거쳐 영양으로 달아났다가 다시 다른 택시를 이용해 오후 4시쯤 안동으로 가던 중, 몇년 전 울진에서 근무할 당시 자신을 알던 안동경찰서 용상지구대 박형호(39)경사의 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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