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애완견 무료건강 검진 큰 호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대구시수의사협회 주최
▲ 대구시수의사협회 주최 '반려동물 사랑나누기 무료건강검진'행사가 28일 대구EXCO 앞에서 열려 성황을 이뤘다.

"개는 애완동물일 뿐 아니라 사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죠."

28일 오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 앞 광장. 대구 '애견엑스포'의 하나로 마련된 '반려동물 사랑나누기 무료건강 검진' 행사장에는 애완견을 데리고 나온 수백명의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구시수의사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내·외과, 피부과, 예방접종, 안과·치과 등 진료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수의사협회 관계자는 "애완견 무료건강검진은 올해 3회째를 맞는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행사"라며 "매년 행사 때마다 200여마리 이상의 애완견들을 진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홀몸노인이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들의 애완견을 무료로 치료해줘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이들에게 개는 단순한 애완견이 아니라 외로운 삶에 지탱이 되는 반려자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

애완견 3마리를 데리고 나온 이영아(여·46·달서구 신당동)씨는 이날 모처럼 기다렸던 애완견들의 종합검진을 다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개를 키우면서 우울함도 사라지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무료 건강검진에다 사료까지 받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초수급권자인 이씨는 개 세 마리에 드는 월 6만원어치 사료를 앞으로 1년간 받게 된다. 윤영애(44·여)씨도 "애완견을 보살피는 데 필요한 건강정보나 건강상태를 챙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일반 애견인들은 무료건강 검진 이외에 개의 몸에 주인의 이름과 연락처, 예방접종 여부를 표시하는 '전자인식표'를 부착하는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대구시수의사협회 이상관 박사는 "첫해 행사 때만 해도 유기견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엉망인 애완견이 많았다"며 "행사를 거듭할수록 애완견의 건강이나 청결상태가 나아지고 있어 애견문화도 더욱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조국을 향해 반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경심 기소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
LG에너지솔루션의 포드와의 대형 전기차 배터리 계약 해지가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
방송인 유재석은 조세호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하차한 사실을 알리며 아쉬움을 표했으며,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의 친분 의혹으로 두 프로그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