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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주막서 '알밤줍기 행사' 관광객 200여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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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주막거리 풍경이 이랬을까"

▲ 예천군 풍양면 삼강혁신마을 뒷산에서 열린
▲ 예천군 풍양면 삼강혁신마을 뒷산에서 열린 '삼강알밤줍기 체험 행사'에 참가한 가족이 밤을 줍고 있다. 엄재진기자

"앗 따가워! 우와 알밤이다."

지난 27일 오전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이 자리한 삼강혁신마을 뒷산. 땅에 떨어진 밤송이에서 제법 굵은 밤을 줍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조용하던 농촌 마을에 활기가 넘쳐났다.

예천군과 삼강혁신마을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삼강알밤줍기 체험 행사'에 대구와 서울 등 도시에서 200여명의 가족 체험객들이 몰린 것. 참가자들은 알밤줍기 행사를 비롯해 양반자전거타기, 지역 특산물 장터, 삼강마을에서 추억 남기기, 옛날 음식 맛 체험, 알밤 구워먹기, 떡메치기, 밤술시식, 돼지숯불구이 등 다양한 체험과 먹을거리를 즐기며 풍성하고 넉넉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행사 뒤풀이로 마련된 알밤 구워먹기에서는 입주위가 시커멓게 숯덩이가 된 참가자들이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바탕 웃음을 지었다. 또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과 어른들은 갓과 도포로 갈아입고 양반으로 변신해 팔자걸음을 걷기도 하고 긴 담뱃대를 입에 물기도 했다. 양반복장으로 세발자전거를 타면서 한바탕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했다.

대구에 사는 김수호(42)·양혜영(38)씨 부부는 "초등학생 아이 둘과 체험에 나섰다"며 "도심에서는 좀처럼 즐길 수 없는 알밤줍기와 각종 체험으로 즐거운 추억과 어릴 적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삼강혁신마을추진위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4월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주민설명회를 연 후 밤나무가 자라고 있는 3㏊ 정도의 행사장 간벌과 진입로 정비, 주차장 확보, 안내판 설치 등 준비를 했다. 지난달에는 경남 함양 알밤줍기 행사장을 찾아 견학하기도 했다.

삼강혁신마을추진위 관계자는 "많은 도시민들이 찾아와 고향의 정취를 한껏 누린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체험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알찬 체험행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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