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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생 학자금 대출 '부끄러운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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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계명대가 최근 3년 동안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자 수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4년제 대학별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는 경북대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자가 1만835명(2005년 2학기~2008년 1학기 누적분)으로 전국 최고였으며, 계명대는 1만8천657명으로 전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히 지역 사립대 경우 계명대를 비롯해 영남대(1만6천373명·4위)와 대구대(1만4천975명·5위)가 '사립대 대출자 TOP 5'에 포함되는 등 지역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대구 대학들의 대출자 수가 많게 나타난 것은 1993년 이후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인 대구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2005년 2학기에 7%였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금리가 올 1학기에는 7.65%로 올라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바람에 연체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면서,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 2만1천984건이었던 연체 건수가 올 6월 말 현재 4만6천546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용유의자 수도 2006년 671명에서 올 6월 말 현재 6천29명으로 10배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소득계층별 맞춤형 국가 장학제도 확대 ▷미래소득과 연계된 학자금 대출제도 조기 도입 ▷국가장학재단 설립 ▷안정적 금리 제공 방안 마련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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