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건설이 매우 어려운 고비를 또 하나 넘어섰다. 기존 노선 연장 사업들이 거의 성취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 중 2호선 동편 영남대 구간 공사는 작년 6월부터 이미 진행 중이다. 1호선 서편 명곡(화원) 연장은 타당성을 최근 판정 받았다. 동편 하양 연장 건 또한 타당성조사 대상이 된다니 성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들이 계획대로 된다면 2011년 7월엔 2호선 영남대 구간이 연장 개통되고, 2014년 말에는 3호선이 완공되며, 2016년에는 1호선 명곡 구간, 2018년에는 하양 구간이 개통될 수 있다. 대구지하철이 앞으로 10년 내에 1∼3호 기본노선의 건설 및 보강 작업을 모두 마치게 될 참이다. 어려운 과정을 잘 돌파해 온 것이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가 지금까지 한 일은 그야말로 기본적인 것이다. 도시 발전을 이끌 공격적인 '확장노선' 건설은 지금부터 추구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급한 것은 4호 순환선 건설이다. 연결노선이 만들어져야 앞의 세 노선도 기능이 배가될 수 있다.
1호선 서편 끝(명곡)과 현풍 쪽을 연결하려는 구상도 그 못잖게 중요하다. 이미 달성공단이 자리한 데다 테크노폴리스와 국가공단까지 계획이 잡혀있어 대구 성장을 이끌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도시철도와 연결돼 상승효과를 낼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 사업도 진척 기미를 보인다. 올 중앙정부 예산에 처음 6억 원이 관련 비용으로 반영되더니 내년엔 그 규모가 20억 원으로 늘어났다.
대구권의 대동맥이 보다 거대한 규모로 확장돼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도시철도 기본노선 보강 사업을 잘 마무리하되, 확장노선 건설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야 함을 환기시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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