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은 명실상부한 안방 드라마의 최고 배우였다. 1980년대 중반 CF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로 전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1988년 MBC의 '조선왕조 오백년 한중록'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진실은 전형적인 '스타 탄생'의 기적을 이룬 배우. 무명의 CF 모델로 출발해 짧은 기간에 대한민국 최고 개런티의 스타로 발돋움한 경우는 그녀가 처음이다.
드라마뿐 아니라 '남부군'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편지' '마요네즈' 등 영화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 한때 흥행 제조기로 불렸다.
하지만 최진실의 연예계 생활과 사생활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듭하는 등 순탄치만은 않았고 좋지않은 소식으로 자주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1994년 최진실의 전 매니저였던 배병수씨가 살해되는 사건은 연예계 전체에도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배 씨는 최진실의 운전사로 일했던 전용철씨에게 살해됐고, 최진실은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2000년 12월 5일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하면서 주목을 끌었으나 2004년 이혼, 인기가 급락했다. 한때 연기생활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2005년 TV 드라마 '장밋빛 인생'에서 억척 주부 맹순이 역으로 화려하게 재기해 "역시 최진실"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MBC일일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에서도 시청률 견인에 성공했다. 아들 환희, 딸 수민이 있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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