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초교(달서구 신당동)가 '아름답고 깨끗한 학교 만들기'의 하나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학교 건물에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끈다.
신서초교는 인근 주택가에서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낙서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궁리 끝에 올초부터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 1학기에는 학부모가 주축이 돼 학교 주변의 쓰레기를 치우고 담장을 아름답게 칠했다. 또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콘크리트 벽에 벽화를 그려 넣었다.
손에 붓을 들고 벽화를 그리고 있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화가 못지않은 진지함이 묻어났다. 삭막하던 벽은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노니는 바닷속 풍경으로 바뀌었다.
천필수 교장은 "이번 벽화 그리기가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모두 학교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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