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산업, 정부서 지원나서야" 이의열 이사장 등 건의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과 박노욱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등 지역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최경환 국회의원(한나라·경산 청도)에게 '첨단설비 시설투자자금' 지원확대와 섬유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사업'의 국책과제 채택 등 지역섬유산업에 대한 현안 애로해소 지원을 건의했다.

최 의원에게 건의한 것은 최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고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 업계는 대구경북 섬유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는 이 때 신시장수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역 섬유산업은 미주지역 등으로의 신수요가 증대되고 있지만 첨단설비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아 고비용·저효율의 구조가 지속돼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 또 비의류용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도 소재수급의 다양성 부족으로 일본 등으로부터의 부품 소재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지역 섬유직물업계는 첨단설비 시설투자를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연간 1천200억원 등 총 6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과 융자지원 조건 완화를 건의했다.

섬유업계는 또 중소기업이 정보력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 미생산 공장자동화기기 관세감면 신청기간 완화'와 제조업의 '작업환경 측정제도 개선' 등도 건의했다.

이의열 이사장과 박노욱 이사장은 "한·미 FTA 타결 이후 지역 섬유업계는 대미 수출 증가 등으로 가동률이 크게 증가하고 구조조정으로 경쟁력도 향상되고 있다"면서 "미국시장 중심의 신상품 수요창출과 고부가가치 비의류용분야로 섬유산업 구조전환을 위해서는 신규 설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은 "지역 업계의 건의를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해 지원·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섬유인들은 전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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