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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인기 '상한가'…수성구청 공채 24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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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미화원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무게 20㎏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50m를 달리는 체력검사를 받고있다.
▲ 환경미화원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무게 20㎏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50m를 달리는 체력검사를 받고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이만한 직업이 어디 있나요?"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대구 각 구청에서 시행하는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에 학력·연령을 불문하고 응시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거리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고단한 일이지만 정년과 적잖은 임금이 보장되다 보니 취업 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난 5일 환경미화원 선발을 위한 1차 체력검사를 마친 수성구청. 최종 인원 17명을 뽑는데 412명이 지원서를 냈다. 경쟁률은 24대 1. 지원자 중에는 69명의 여성이 포함됐고, 20~30대가 전체의 45%(185명)를 차지해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반영했다. 학력 인플레도 심해져 대졸(전문대 포함) 이상이 35%(144명)에 달했다. 수성구청 청소과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무기 계약직'으로 대우가 공무원과 비슷하고 정년(만59세)이 보장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환경미화원 자리는 타 구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자릿수 경쟁률은 기본이고 대기업 입사경쟁 못지 않게 치열하다.

서구청 경우 지난 8월 환경미화원 20명을 뽑겠다고 공고하자, 550명의 지원자가 한걸음에 달려왔다. 지난해 10명을 선발한 남구청도 경쟁률이 7.3대 1을 기록, 녹록지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 24명을 모집한 북구청에도 291명이 지원서를 제출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북구청 관계자는 "사시사철 쓰레기를 치우는 어려운 일이지만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했다.

환경미화원직이 매력적인 일자리로 환영받는 것은 안정된 보수와 근무여건 때문. 환경미화원의 임금은 초임이 2천200만원 가량, 10년 근속시 4천만원 수준으로 대구 각 구청마다 대동소이하다. 근무는 하루 8시간이 보통. 거리 환경미화원 경우 보통 오전 5~8시, 10~12시, 오후 3~5시 등으로 3, 4차례 나눠 일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김모(39)씨는 "주위에서 험한 일을 한다는 시선보다는 오히려 부럽다는 반응이 더 많다"고 했다. 환경미화원은 대구시를 비롯해 대구의 각 구·군청에 총 1천147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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