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 놓고 혼전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기 위해 대구FC 등 중위권 5개 팀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 21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9), 7위 전북 현대(승점 28), 8위 경남 FC(승점 26), 9위 대구 FC(승점 25),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4) 등 5개 팀이 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다투고 있다.

이 팀들은 지난 2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만이 제주에 2대1로 승리했을 뿐 인천(FC서울과 2대2 무승부)과 대구(수원 삼성에 1대2 패), 경남(성남 일화에 1대3 패)은 비기거나 져 승점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최근 전적을 보면 정규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북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나머지 팀들도 남은 5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어느 팀이 6강행에 오를 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에 비해 1위 성남 일화와 2위 수원 삼성(이상 승점 44)이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3위 FC 서울(승점 42), 4위 울산 현대(승점 37),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4)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6강을 넘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주는 정규리그 2위 자리를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을 위해 다투는 팀들은 최근의 팀 분위기가 저마다 다르며 팀별로 남은 경기 상대가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뛰어난 공격력 만큼 큰 수비의 허점을 줄여가고 있는 대구는 제주-전남-전북-대전-성남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6강 경쟁 상대인 제주와 전북, 상위권인 성남과의 경기가 부담된다. 수비가 강하나 최근 빈 틈이 커지고 있는 인천은 울산-전북-성남-광주-수원전을 가져야 하는데 상위권인 울산, 성남, 수원, 경쟁자인 전북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부담스런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다.

멤버 구성이 화려하지만 전반기에 부진을 보이다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은 전남-인천-대구-성남-경남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역시 만만한 상대가 별로 없다. 경남도 포항-부산-전남-울산-전북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게 돼 한 경기도 방심할 수 없다.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의 조련이 본 궤도에 오르며 전력이 안정돼 가고 있는 제주는 대구-광주-부산-포항-전남과의 경기가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하나 역시 제주 입장에서 쉬운 상대들이라 하긴 어렵다.

종반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는 K리그 각 팀들은 A매치 휴식기로 인해 이번 주말 경기가 없으며 재개되는 18일 불 뿜는 승부를 대비, 훈련에 여념이 없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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