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방행정체계 개편 등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한 이후 시도지사들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전국 16개 시·도지사들과 회동을 갖기로 하고 지난 7일 오후 이 같은 일정 협의를 실무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서는 자연스럽게 지방행정체계 개편과 '5+2광역권' 개발,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 주 화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시도지사들이 지방행정체계 개편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이날 회동에서 정부 방침에 대해 전국 지역 수장들이 노골적으로 반대 입장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지사협의회장인 김진선 강원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 등 몇몇 시도지사들은 공개적으로 지방행정체계 개편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의 사전 일정에 없었던 시도지사와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행정체계개편 때문에) 회동을 갖는 것이 아니라 마침 시도지사들의 모임이 예정돼 있어 함께 식사를 하겠다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최근 지방행정체계 개편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킨 만큼 이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신문공동취재단=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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