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562돌 한글날을 맞아 지역 대학에서는 다양한 한글사랑 행사가 이어졌다.
영남대는 8일 사범대 국어교육과와 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공동으로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우리말겨루기대회'를 열었다. 국립국어원 후원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OX 퀴즈문제로 본선진출자를 가려낸 후, 서바이벌 퀴즈를 통해 최후의 1인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등 1명에게는 20만원 등 순위권에 든 학생들에겐 상금도 주어졌다.
또 10일 오후 5시부터는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외국인유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가 열린다.
영남대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10개팀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겨루게 되는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학생들의 장기자랑과 자국 전통의상 패션쇼 프로그램을 가미해 흥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 국어생활상담·연구센터 최동주(50·국어국문학과) 소장은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국적불명의 언어가 우리말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이라며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고 바른 국어생활을 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고 했다.
경북대도 같은 날 국제회의장에서 '경북대학교에서 보낸 한국 생활의 경험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란 주제로 '외국인 유학생 말하기 대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계명대는 한글날인 9일 외국인 유학생 32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퀴즈대회를 열고 11일에는 '세종대왕은 시인이었다'는 제목으로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베르너 자쎄(독일) 석좌교수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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