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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장의 '까칠한' 여성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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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女戰士)들이 떴다.'

18대 첫 국정감사에서 여성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18대 국회의 여성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된 전재희 의원과 전현직 대변인 출신인 나경원, 조윤선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과 박영선 의원, 민노당 첫 여성정책위의장인 이정희 의원 등 41명이나 된다.

이들 여성의원들은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전문성까지 갖추고 송곳질문으로 피감기관들을 곤혹스럽게 하는가 하면 여야대치하고는 최전선에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전사'로서의 역할을 도맡고있다.

이번 국감에서 최대 격전지의 하나로 꼽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의 한나라당 간사는 나경원 의원. 나 의원은 최근 '버럭경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 대변인인 정무위 조윤선 의원도 시티은행 부행장 출신다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여성 앵커출신인 박영선 의원과 김유정 대변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끈질기게 BBK의혹을 제기하는 집요함을 보였던 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도 "종부세 개정안을 낸 분의 대부분은 강남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의원들"이라고 쏘아붙이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이것은 팩트(사실)"라면서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되받아쳐 정리하는 강단을 보였다.

민주당의 '입'인 김유정 의원은 지난 8일 서울시 국감에서 지난 총선 당시의 뉴타운공약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불륜당사자'라고 지칭, 한나라당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으나, 사과도 속기록 삭제도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보건복지위는 아예 여성천하이다. 장관(전재희)도 여성인 데다 상임위원의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여성의원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강명순 손숙미 이애주 이정선 정미경(이상 한나라당) 전현희 전혜숙 최영희(이상 민주당) 곽정숙 의원(민주노동당) 등이 여성이다. 여성의원이 많다고 해서 국감장 분위기가 부드러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성의원 특유의 경쟁심리까지 겹치면서 국감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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