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SBS '가문의 영광' 11일 첫 방송

이어지는 '추문'속에 가문의 '영광'을 살려라

'조강지처 클럽'이 막을 내리고 후속으로 SBS 특별기획 '가문의 영광'(정지우 극본, 박영수 연출)이 11일 오후 10시 첫 선을 보인다.

'가문의 영광'은 가문의 영광을 지키려는 측과 가문의 수치를 만들어내는 측의 갈등 구조가 주된 스토리다. 신, 구세대의 갈등이 가문에서 이뤄지는 가족 휴먼 드라마다.

돈, 명예, 욕망 등 갖가지 세속적 시련에 직면하면서도 종택을 지키며 살아가는 하 씨 종가. 명문 종가라는 명패를 달았지만 하 씨 집안에는 추문이 잇따른다. 종주 하만기 회장의 두 손자가 같은 날 간통 혐의로 경찰에 불려간다. 50세가 넘은 아들은 이혼 경력이 있는 여성을 임신시켜 결혼하겠다며 난리다. 이를 지켜보는 하 회장은 씁쓸하다. 어떻게 해야 가문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골몰한다.

윤정희가 정갈하고 조용한 성격의 대학 민속학 조교수 하단아로 나온다. 결혼하자마자 남편과 함께 한 동반 유학길에서 교통사고로 졸지에 과부가 돼버린 비운의 여인이다. 그녀는 종갓집 족보를 훔치기 위해 일지매로 분한 졸부집 황태자에 맞서 족보를 지키기 위해 와이어 액션까지 선보이며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박시후가 외향적이고 유들유들한 졸부집 아들 강석 역을 맡았다.

신구가 하 회장으로 출연하며 이외에도 서인석, 연규진, 나영희, 전노민 등 중견 연기자를 비롯해 김성민 ,전혜진, 가수 마야 등 다양한 연령층의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가문의 영광'이 시청률 40%에 빛나는 전작 '조강지처클럽'의 아성을 이어가며 진정한 '영광'을 이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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