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웰컴! 주한외교사절단"

▲ 주한외교사절단들이 12일 구미 선산읍에 조성 중인 영남지역 고전적자료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 주한외교사절단들이 12일 구미 선산읍에 조성 중인 영남지역 고전적자료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구미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와 부인 에바 바리외씨·구미 2번째 방문) "나날이 발전하는 구미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파벨 흐르모 주한 슬로바키아공화국 대사·3번째 방문)

"구미국가산업 4단지 전망대에 올라 보니 지난해에는 없던 기업이 엄청나게 많이 늘어났습니다."(부 딘 딴 주한 베트남 영사·2번째 방문) "1970년대 경제부흥과 새마을운동의 메카답게 구미는 현재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도시와 저탄소 녹생경영, 신재생에너지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르네 프랜시스코 우마나 주한 온두라스 대사·첫 방문)

구미시의 초청으로 11, 12일 이틀간 '2008 주한외교사절단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18개국 주한대사 및 가족 등 외교사절단 100여명은 구미의 발전상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구미국가산업 4단지 전망대에서 5단지와 구미 경제자유구역 조성 예정지를 둘러본 다음 구미 동락공원에서 열린 구미시 축제 '하이테크 페스티벌' 관람과 LG전자 구미사업장 라인투어를 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영남유교문화진흥원 노진환 원장이 선산읍 독동리에 조성 중인 고전적자료 전시관을 찾아 전통한옥 및 고서적을 관람한데 이어 도리사를 찾아 한국의 전통사찰을 살펴보았다.

고전적자료 전시관을 찾은 외교사절단들은 "소나무 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전통 한옥형 전시관은 물론 조경수로 가꿔놓은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도 한국의 혼이 스며 있는 것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이날 노 원장의 부인인 권정순 계명대 교수는 소장 중인 민화(民畵)와 고문서 등에 대해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권 교수는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주한 영국대사관에 근무하기도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주한대사 초청 투자유치설명회는 도시를 널리 알리는데 더없이 큰 의미와 효과가 있다"며 "이들 외교사절단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구미의 투자환경과 인프라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행사는 구미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홍보 마케팅과 투자유치 목적으로 3년째 열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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