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자세'에 얽힌 비밀과 과학

EBS 16일 다큐프라임-진화의 자화상, 과학으로 본 자세

허리가 아프고 목이 굽고 어깨가 처지고 골반이 비틀어진다. EBS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 팀은 인간의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는 자세에 얽힌 비밀을 분석해냈다. 기본적인 것이라 소홀하기 쉬웠던 자세 속 신체의 균형과 틀어진 몸의 복원 과정을 상세히 밝혀낸 것. 질병 유발과 학습·업무 능률을 저하시키는 자세를 자세히 살펴보자. 방송은 16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된다.

제작팀은 우선 직립보행이 낳은 인간의 숙명인 '중력과 맞서 견뎌내는 기능'에 주목한다. 직립보행으로 달라진 무게중심과 각 부위의 지지체계를 분석해 직립보행과 자세의 관계를 살폈다. 또 현대인들이 안고 있는 몸의 지지구조가 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면밀히 분석한다. 질병과 자세와의 연관관계는 성별, 연령별로 구분한다. 성장기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척추측만증과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 빈번하게 생기는 척추전만증,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발생하는 추간판탈출증 등을 소개하며 질병 발생 원인을 설명한다. 무심코 취하는 자세가 불러오는 신체 변형을 살펴보고 잘못된 자세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극한 외부환경에도 잘 견뎌내도록 만들어진 인간의 S라인 척추도 결국 잘못된 자세에서 일어난 문제란 점을 부각한다.

이 외에도 제작팀은 스포츠 선수들의 자세와 몸을 살핀다. 운동의 특성상 특정 부위의 근육만 쓰는 선수들 역시 근육의 불균형적인 발현으로 자세가 틀어지기 쉽다. 균형잡힌 자세가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이미 탈이 난 몸을 원상복구시키는 방법에 주목한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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