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현장] 경북도 농민자살율 광역도 중 최고

지난해 경상북도의 농민 자살자 수가 전국 광역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한나라당 조진래(의령·함안·합천)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북도의 농민 자살인원은 150명으로 광역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다음으로는 충남 148명, 경기 129명 등이었다.

2006년에는 경기가 2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충남 212명, 경북 168명 등의 순이었으나 2005년에도 경기(208명), 충남(187명), 경북(187명) 등으로 집계됐다. 농민 자살이 가장 적은 제주도의 경우 2005년 16명, 2006년 10명, 지난해 20명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자살원인을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염세·비관 78명, 병고 37명, 낙망 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2006년은 염세·비관 90명, 병고 60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농촌 건강장수마을 사업이나 건강마을 사업 또는 지역농협과 연계한 독거노인 안부전화 걸기 등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건강 또는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어 농민 자살률을 예방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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