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17일 주차된 차의 유리창을 깨고 7억여원 상당의 귀금속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콜롬비아 국적의 J(42)씨를 긴급체포하고 공범 1명을 뒤쫓고 있다.
J씨는 공범과 함께 이날 오후 2시쯤 포항 흥해읍 도로에 세워둔 귀금속 도매상인 박모(44·부산)씨의 승용차 유리창을 깬 뒤 뒷좌석에 있던 7억여원 상당의 금과 보석 제품이 든 가방을 훔친 채 박씨의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의 차로 도주하던 이들은 범행 1시간40분 만에 안동에서 경찰 검문검색에 J씨는 붙잡혔으나 또 다른 공범은 귀금속이 든 가방을 들고 차에서 내려 달아났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는 사이에 차 유리창이 깨진 채 귀금속이 든 가방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J씨 등이 부산에서부터 박씨를 미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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