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9일 실시하는 영남대 제13대 총장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가 확정됐다.
영남대 '총장후보자선정위원회'(위원장 김태일 교수)는 21일 오전 법학전문도서관 3층 대강의실에서 '총장후보자 발표 및 매니페스토 서약식'을 열고, 이효수(57·경제금융), 배성현(59·경영), 이용호(46·법학), 황평(53·기계공학), 최순돈(59·신소재공학) 등 총 5명(관리번호 순)의 교수가 영남대 제13대 총장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태일 위원장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공약 우선순위, 시간계획, 재원, 전략 등을 철저히 사전 검증하고 평가했다"며 "매니페스토 방식을 통해 최초로 치르는 이번 총장 선거가 그동안의 인기 및 연줄선거에서 탈피하고 정책선거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명의 총장후보 대상자 전원을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 데 대해 총장후보자선정위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총장후보 대상자들이 제시한 정책과 공약을 구체성(Specific)·측정가능성(Measurable)·달성가능성(Achievable)·적실성(Relevant)·시간계획성(Timed) 등 SMART 기법에 따라 검증하고 평가한 결과 5명의 대상자 모두가 총장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또 유권자들은 학연·혈연·지연보다는 비전과 정책을 보고 선택할 수 있고, 후보자들의 책임의식도 더욱 커지는 성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종 후보자로 확정된 5명의 총장 후보자는 오는 27일 오전까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석균 교수회 의장)에 공탁금 1천만원을 기탁하고 등록절차를 마쳐야 한다. 선관위는 28일 후보자 기호추첨 결과 및 추후 선거일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제13대 영남대 총장은 12월 9일 교수 및 직원의 직접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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