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내 23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시군이 '초고령사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20일 밝힌 경북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경북도민 271만961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9만9천12명으로 14.7%에 이르렀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고령화율 10.3%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특히 의성(29.9%), 군위(29.8%), 영양(28.9%), 예천(28.5%), 봉화(27.2%), 청도(27.0%) 등 13곳은 고령화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이미 접어들었고, 인구 10명 중 3명이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영천(19.6%), 영주(17.5%) 등 6곳은 '고령사회', 칠곡·경산(이상 10.5%)은 '고령화사회'로 조사됐다. 반면 구미는 고령화율이 5.8%에 그쳐 경북도 내 시군 가운데 인구 구성이 가장 젊은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에 달하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로 분류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북도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고령사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 인구 중 72.8%인 197만명은 도시에 거주하고, 27.2%인 73만명은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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