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올림픽이라고 달리 불리는 '람사르 총회'가 28일부터 11월4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와 창녕 우포늪, 주남저수지 등 경남도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람사르 총회의 주제인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에 딱 들어맞는 책이 나왔다. 제목도 환경축제에 어울린다. '습지와 인간'. 저자는 이 책에서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 내륙 습지와 밀양 재약산 등지의 산지습지를 소개한다. 하지만 단순한 습지 소개서는 아니다. 이 책은 습지에 관한 사람들의 삶의 자취와 역사를 만나는 즐거움을 준다. 농부시인인 서정홍씨는 추천하는 글에서 '이 책은 습지를 사람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썼다. '인문과 역사로 습지를 들여다보다'라는 부제를 단 이유다.
창녕이 고향인 저자는 '소벌'로 부르던 늪이 어느새 소 우(牛)자를 써서 '우포'로 바뀌어 불리는데 대한 불만에서부터 시작해 소벌을 둘러보려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고 소벌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 등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사천 광포만에서 시작하는 갯벌과 밀양 재약산 산들늪이 오프로드에 망가진 가슴아픈 사연, 람사르 협약의 의미와 역사에 관한 내용 등도 담았다.
경남도민일보 기자인 저자는 2006년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이 주는 녹색언론인상을 받은 바 있다. 288쪽, 1만5천원. 박운석기자 dolbb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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