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견 LCD TV 제작업체인 (주)디보스의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천세)는 22일 주가조작 및 거액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업체 대표 H(52)씨와 전무 K(46)씨 등 임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잠적한 이 회사 대주주 G(52)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G씨 등은 지난해 10월 디보스의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된 뒤 '회사 주식을 독일 주식 시장에 상장한다'는 등의 미공개 정보나 '특허 기술을 가진 회사를 인수한다'는 등의 허위 공시를 이용해 400억~500억원가량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씨 등은 G씨 소유의 비상장 주식을 실제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매입, 회사에 60여억원의 손실을 입히고 법인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대구 본사와 서울 사무소를 압수 수색해 회계장부를 확보, 정확한 횡령 금액 규모 등을 파악하는 한편 주가조작을 통한 부당 이득금이 어느 정도인지 조사 중이다.
지난 2000년 구미에서 설립된 디보스는 2005년 대구 달서구 파산동 삼성상용차 부지로 공장을 이전한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벌였지만 지난해부터 LCD TV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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