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이진기 파티마병원 안과과장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백내장·녹내장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의 봉사활동에 저도 감명을 많이 받았어요. 이처럼 의미있는 봉사활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어 마음이 뿌듯합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시력보존센터'를 설립,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백내장·녹내장 수술을 해주고 있는 대구 파티마병원 이진기(사진) 안과과장. 라이온스의 뜻에 공감한 이 과장은 특진비를 받지 않은 채 수술비만 받고 수술해주고 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을 앓아 양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연령대도 60대부터 80대까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지요. 눈이 보이지 않아 생활하는데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수술비가 없어 속수무책인 분들은 수술로 시력을 되찾고서는 '새 삶을 찾았다'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좋아하시더군요."

파티마병원에서 백내장·녹내장 수술을 받는 사람들은 1, 2시간 걸리는 검사를 마친 후 일정을 잡아 수술을 받고 있다. 수술 시간은 30분가량. 이 과장은 "일상 생활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90%나 돼 눈이 보이지 않으면 매우 불편하다"며 "라이온스처럼 우리 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단체와 모임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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