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풍당당! 희망찬 재도약'
'2008 대구 노인일자리 박람회'가 28일 오전 10시부터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 5층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대구노동청, 대구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니어클럽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기업체들과 공공기관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1만명 이상의 60세 이상 노인이 참가해 2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체들은 용역·경비·제조업·주유원·간병인 등 다양한 업종에서 500명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구시설관리공단,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공공부문에서도 민간기업의 노인 일자리 제공을 촉진하기 위해 실내주차장 요금징수·지하철 승강장 질서계도·부정승차 단속 등의 요원으로 1천300여명을 모집한다.
주요 일자리로는 대구 북구 노원동의 세창테크(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 남·여 각 20명) 등 제조·생산직, 중구 삼덕동의 달구벌실버택배(오토바이·운전면허 소지자 30명) 등 서비스·운수직,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건물·환경관리직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중국어 강사, 환경 해설 강사, 주례자, 문화재 발굴자 등 특이 업종도 노인들을 모집한다. 일부 업종의 경우 나이 제한이 있으며, 이력서는 현장에서 대필해주기도 한다.
박람회장에는 기업들의 인력 모집과 상담을 위한 기업일자리관, 각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관련단체 일자리관 등이 설치된다. 현장에는 의료서비스센터가 설치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골밀도,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상담서비스도 한다.
행사를 준비한 류우하 달서시니어클럽 관장은 "공공형 일자리보다 일반 기업체의 일자리를 중심으로 준비한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라며 "일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노인들은 채용에 필요한 주민등록증과 이력서, 사진을 지참해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노인일자리박람회 홈페이지(www.dgsilver.or.kr)에서 볼 수 있으며 문의는 박람회 사무국(626-8310~2)이나 대구시 저출산고령화사회과(803-4130~35)로 하면 된다.
주최측은 행사장의 교통편의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하철 동대구역에 셔틀버스 2대를 배치, 행사장까지 순환 운행할 방침이다. 구·군에서도 무료 수송차량을 운행하므로 구·군 주민복지과로 전화하면 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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