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코미디 하우스'가 들어선다.
울릉군은 23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홍보효과로 울릉·독도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면 남서리 구암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코미디 하우스'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코미디 하우스'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원로 코미디언 등 코미디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겨 참신하고 건강한 코미디를 연중 공연할 방침이다. '코미디 하우스' 건립 사업은 경북 청도에 거주하고 있는 코미디언 전유성(60)씨가 올 봄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웃음'을 개발하자'는 취지의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전씨는 "울릉도에는 가수 이장희씨가 살고 있는 등 연예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웃음'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코미디 하우스 건립을 울릉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웃음과 행복 그리고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이란 선물을 주기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코미디 하우스 건립을 기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내년 초부터 기본계획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7월쯤 공사발주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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