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닥터 지바고'의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그의 수상 소식에 러시아작가동맹에서 그를 제명하는 등 러시아에서 커다란 반대가 일어나자 1958년 10월 29일 파스테르나크는 스웨덴 한림원에 노벨상 수상을 거부한다는 전보 한 통을 보냈다.
1957년에 출판된 '닥터 지바고'는 러시아 혁명의 실상을 고발한 작품으로 짜리즘의 러시아가 붕괴되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작가 자신의 분신인 유리 지바고를 통해 지식인이 겪는 비참한 운명과 인간 비극을 묘사하고 있다. 즉 인간성에 기반하지 않는 어떠한 혁명도 이데올로기라는 광신에 의해 파멸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러시아혁명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내 출판사들이 출판을 거부해 작가는 소설을 이탈리아에서 출판해야 했다.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러시아에서는 파스테르나크에 대한 비난과 함께 국외로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제1서기장 흐루시초프에게 "조국을 떠난다는 것은 내게 죽음을 의미한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보내 추방만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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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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