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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산업공간서 '문화향기'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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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구연초제조창서 '아트 인 대구'개최

10년 넘게 폐쇄된 대구연초제조창(대구시 중구 수창동 1번지 일대)에 문화의 향기가 피어오른다.

이달 말부터 2주간 열리는 현대미술전 '아트 인 대구 2008'을 통해 KT&G 건물이 문화가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산업공간이 어떻게 문화공간으로 바뀌는가를 시민에게 알리고 문화공간으로 재구성된 대구연초제조창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KT&G 별관 창고에서 펼쳐지는 '아트 인 대구 2008-이미지의 반란'전(31일~11월 13일)은 대구미술전통의 한 축을 형성하는 형상미술을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재조명하는 자리다. 또한 정병국 노원희 차계남 이명미 김을 권여현 임택 등 총 62명의 다양한 형상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KT&G 건물 1, 2층 총면적 4천950㎡에 이르는 공간에서 펼쳐질 이번 미술제는 총 4개의 섹터로 구성된다. 섹션1에서는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에 파생하는 문제를, 섹션2에서는 이야기 수단으로서의 이미지역할을 주제로 했다. 섹션3에서는 전통회화와 뉴미디어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하고 섹션4에서는 대구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미지 난장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폐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미 뉴욕 파리 베이징 등에서는 폐공간을 부수지 않고 리모델링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추세여서 폐공간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장을 제공한다. 미술적인 관점에서는 아시아 리얼리즘 미술의 부상이라는 현상에 주목하여 무엇이 진정한 리얼리티인가에 대한 다양한 모색이 담겨 있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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