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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지하철역 시민 문화·취미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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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까지 계명대역에서는 지역 아동들의 미술작품전시회인
▲ 지난 27일까지 계명대역에서는 지역 아동들의 미술작품전시회인 '거리 갤러리'가 열렸다. 최유선기자

대구의 지하철역이 주부 등 시민들의 문화·취미 활동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10월에도 지하철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취미 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부들의 눈길을 끌었다.

예인한복(대표 박순나)은 우리 전통 한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5~11일 수성구청역 광장에서 한복 대여 맞춤 전시회와 천연 염색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아토피 등으로 고생하는 자녀들에게 집에서 간단하게 직접할 수 있는 속옷 염색법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 대표는 "우리는 일본에 비해 전통 옷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다"며 "한복과 천연 염색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는 데 큰 보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지난 19일과 20일 만촌역에서도 열렸다.

지난 10~20일 범어역 광장에서 열린 맥향(보릿짚 공예) 전시회에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온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작품 전시를 보면서 간단한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보릿짚 공예는 물만 묻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 보존되는 친환경적인 수공예품으로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는 소중한 체험이 됐다. 이곳에서는 주문 제작이 가능, 작품을 구입해 집에 보관할 수도 있다.

계명대역 등에서는 '나부터 CO₂를 줄이는 생활의 지혜'라는 '기후변화사진전'이 장기간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무더위와 태풍, 홍수, 가뭄 등 점점 심해지는 기후 변화 현상을 사진으로 보면서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계명대역에서는 또 지난 20~27일 7일간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지역 아동 미술작품전시회가 열렸다.

주부 최순화(43·수성구 범어동)씨는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조금만 여유를 가지면 지하철역을 찾아 문화·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며 좋아했다.

최유선 시민기자 yousun06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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